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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유로존-일본..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

FX분석팀 on 11/26/2014 - 10:51

현지시간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이 스태그플레이션 함정에 빠질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가 나빠지는 가운데 물가는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OECD는 보고서에서 유로존을 이미 부진한 세계 경제에서 `black spot(위험 지점)`으로 지목했다. 특히 유로존 지역의 높은 실업율, 금융 변동 취약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저하 등이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캐서린 만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은 세계 경제의 약점이라며 유로존은 세계 경제의 위협이 되기도 하지만 글로벌 경제 요동으로부터 제대로 방어하지 못해 그 자체로 위협이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OECD는 그러면서 유로존의 지속적인 저성장과 낮은 인프레이션 상황은 통합적인 정책 대응을 요구한다며 스태그네이션 위협을 떨쳐버리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ECD는 유로존이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는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해 국채 매입 등 자산 매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긴축 재정보다는 완화된 재정정책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는 추가 방안을 내놓기 전에 기존 정책들을 평가해야 한다며 위원들간 상반된 시각을 내놓으며 ECB 추가 부양정책 전망을 어둡게 했다.

OECD는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올해 0.8%에 그치며 내년에도 1.1%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2013년 마이너스 성장과 비교해서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에는 못 미친다. 반면, 미국은 올해 2.2%에서 내년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유로존 0.6%, 미국 1.2%로 전망했다.

OECD는 유로존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더 떨어지면 디플레이션에 빠질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일본 또한 세계 경제 성장의 위협으로 꼽았다. OECD는 직전 보고서에서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을 0.9%, 내년 성장률을 1.1%로 전망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0.4%로, 내년 0.8%로 전망치를 낮췄다. 다만 최근 단행한 양적완화 정책과 소비세 인상 연기 방침에 대해서는 경제가 궤도에 오르는데 도움일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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