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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 당국자들.. 인플레 불확실성 여전히 경계

FX분석팀 on 08/31/2023 - 09:04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인플레이션 둔화세에도 미국 경제 당국자들은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을 경계하고 있다며, 가스·여행·의료 물가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자동차협회(AAA)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가스 가격은 정유 공장 폐쇄와 글로벌 감산에 갤런당 3.80달러를 넘었다. 전달 가스 가격은 갤런당 3.70달러였다.

NYT는 가스 가격의 경우 당국자들의 통제 밖의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이를 대체로 무시하나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NYT는 가스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같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항공요금과 같은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는 병원들이 최근 늘어난 노동 비용을 상쇄하고자 하면서 의료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멈출 수 있다고 관측했다.

NYT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는 중고차 가격을 꼽으면서 그간 중고차 가격이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으나 향후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고차 도매가격은 소폭 올랐다. 인플레이션 인사이츠의 오메르 샤리프 창립자는 중고차 시장의 추세가 전환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딜러들의 예상보다 수요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더해 9월 중순 전미자동차노조(UAW)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도 자동차 재고와 가격에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요 유지는 경제 전반의 광범위한 추세를 보여준다고도 평가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집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31일 발표되는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은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NYT는 미국인들이 높은 물가와 차입비용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계속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억제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주 연준이 경제가 예상대로 냉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징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는 여전히 올해 말과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미국인 소비자들이 저축 감소와 연준의 금리 인상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이 사라지고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의 물가를 덜 수용함에 따라 인플레가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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