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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일본 3분기 GDP 부진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

FX분석팀 on 12/09/2014 - 04:14

전날(8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3분기 GDP 성장률 악화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의 증가와 미 달러화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현 등의 영향으로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1.9% 감소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5%는 물론 앞서 발표된 예비치 -1.6%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 7.3% 위축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지난 1분기의 6.1% 증가는 밑도는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도 0.5%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일본 성장률 위축은 지난 4월 소비세 인상에 따른 조기 수요의 반작용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소비세는 지난 4월 종전의 5%에서 8%로 인상됐다. 이후 일본 내 가계지출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7~9월 GDP 세부 항목별로는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전 분기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잠정치 0.2% 감소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다만 개인 소비는 잠정치인 0.4% 증가에서 변동되지 않았다.

같은 시간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8334억엔으로 전문가 예상치 3701억엔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일본 경상흑자의 개선은 엔화약세와 해외로부터의 투자수익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상수지는 앞서 지난 6월 5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7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4개월째 흑자가 이어졌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21.41엔보다 하락한 120.66엔에 거래돼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EUR/JPY 역시 1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는 148엔 근처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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