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Y] 일본증시 폭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 엔화 약세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추가 부양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약화됨에 따라 대표 안전자산인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일본증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에 힘입어 8% 가까이 폭등하며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7.71% 폭등한 18,770.51로 마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베노믹스는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며, 다음 회계연도에 법인세율을 최소 3.3% 포인트 내린다는 등 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8월 일본의 M2 통화공급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해 직전 월 4.0% 증가와 예상치 4.1% 증가를 모두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어서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전 월 6개월래 최저 수준이였던 40.3에서 1.4포인트 반등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40.5도 크게 웃돌며, 일본의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개선됐음을 나타냈다.
반면, 일본 공작기계공업회(JMTBA)가 발표한 8월 공작기계수주 예비치는 전년 대비 16.5% 감소하며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럽환시까지 줄곧 약세를 나타냈던 엔화는 뉴욕외환시장 들어서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낙 폭을 다소 회복하였는데, 이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재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19.85엔보다 상승한 120.43엔을 기록해 엔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