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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아베 총리, 소비세 인상 연기.. 엔화 주요통화 대비 약세

FX분석팀 on 11/19/2014 - 02:21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 시점을 연기하고 조기 총선 실시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확고히 하기 위해 소베세 인상을 내년 10월에 실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당초 내년 10월로 예정됐던 2차 소비세 인상 시기를 오는 2017년 4월까지 1년 6개월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한 소비세 인상 연기에 대한 신임을 묻기 위해 오는 21일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고, 4년 임기의 중의원 475명을 뽑는 총선을 다음달 14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일본의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며, 지난번 추가 자산매입 정책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엔화는 약세 폭을 확대하며 USD/JPY 환율을 117엔 선 돌파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끌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소비세 인상 연기에 대해 일본 정부의 신용도에 중대한 사건이 전개된 것으로 본다며 올 연말 이전 수정된 경기 및 재정 전망을 반영해 일본의 신용등급에 대한 검토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현재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로 제시하고 있으며,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부여해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다음날인 19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장에서는 지난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날 발표된 일본 3분기 GDP 성장률 부진으로 인해 일본의 경기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날 116.71엔보다 상승한 116.85엔에 거래됐으며, 장 중에는 117.05엔까지 상승해 지난 2007년 10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EUR/JPY 환율 역시 전날 145.23보다 0.92% 가량 상승한 146.50엔을 기록해 엔화가 대부분의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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