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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국제유가 배럴당 120달럮지 오를 수도

FX분석팀 on 09/21/2023 - 10:18

20일(현지시간)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석유 감산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감산이 계속된다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브렌트유 3개월 선물 가격이 배럴당 93.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보다 30% 가까이 더 넘게 오를 수 있다는 경고다. 하반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유가가 배럴당 74달러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0% 이상 차이 난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유가가 60% 이상 오른다면 경제에 경기침체 직전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130만배럴에 이르는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고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급이 줄어든 반면 미국, 중국 등의 석유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간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던 미국의 전략비축유도 재고가 감소하면서 역할을 하기 어려워졌다.

고공 행진하는 유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도 끌어올리고 있다. 상반기까지 하향하던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8월 두 달 연속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면 긴축적 통화 정책에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던 중앙은행들도 당초 전망보다 길게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JP모건 측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른다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6%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공급 감축으로 유가 급등이 발생한다면 다음 분기엔 글로벌 경제가 거의 정체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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