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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무역서 파운드화 대체하는 위안화.. “달러 패권은 여전”

FX분석팀 on 08/25/2023 - 08:42

25일(현지시간) ING는 전 세계 무역 결제에서 중국 위안화 비중 증가로 주요 글로벌 통화가 대체되고 있으나 달러화 패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NG는 이날 보고서에서 무역 결제에서의 위안화 부상은 영국 파운드화(GBP) 등 다른 통화를 희생시키면서 이뤄지고 있으나 달러는 여전히 선호되는 통화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2010년에 0.03%에 불과했으나 지난 7월에는 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 무역에서 브릭스(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및 기타 신흥 시장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일부 국가에서 탈달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달러보다는 2위 통화였던 파운드화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ING는 무역 송장에서 위안화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해서 달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파운드화와 같은 2단계 선진 시장 외환을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SWIFT 데이터는 여전히 달러 패권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SWIFT 결제 시스템에서 달러의 비중은 지난 7월 46.5%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42%를 나타내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2022년의 41%, 2015년의 44%를 웃돈 수준이다.

반면, 지난달 유로화 사용률은 24.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양자 간 외환 스와프 라인과 국가 간 무역 협정은 위안화의 입지를 가시적으로 높이고 있다.

현재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제15차 연례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브릭스 연합은 이전에 ‘브릭스 공동 통화 도입’ 등 대체 통화 창설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이들 국가의 지도자들은 회원국 확대 계획도 발표하면서 미국 달러화를 견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서방이 주도하는 SWIFT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에서 만든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현재 미국의 규제에서 벗어나 91개국이 여기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ING는 더 큰 연합이 탈달러화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달러의 패권 밖에서 금융 시스템의 생성을 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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