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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불평등이 포퓰리즘 확산 초래할 것

FX분석팀 on 01/19/2017 - 08:27

현지시간 18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불평등이 포퓰리즘 확산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중산층 위기 극복을 위한 조속한 대응 마련을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 토론회에서 낮아진 경제성장, 높아진 불평등은 선진국에서 중산층 위기를 가져오기에 좋은 요인들이라며 불평등과 불신, 희망 부재가 포퓰리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책은 각국이 세계화에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을 보다 촉진하고, 성장의 과실을 나눌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고려한 듯 유권자들이 ‘아니다’라고 말할 때는 심각한 신호가 온 것이며 진짜 위기에 직면한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금보다 재분배를 강화하는 것과 같은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최고 부자 8명이 가진 부가 전 세계 하위 50%인 36억 명이 가진 재산과 같다는 옥스팜의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빈부 격차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내가 4년 전에 불평등 확대가 포퓰리즘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했음에도 귀담아 듣는 사람이 없었다며 심지어 IMF 내부에서도 경제학자들이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는 반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IMF에서 불평등 문제와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은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됐다며 이제라도 사람들이 이 문제를 귀담아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토론회에서 역사적으로 포퓰리즘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해를 끼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자 정책은 부자에게 혜택을 주고, 일자리를 더욱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이 포퓰리스트들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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