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IMF 총재, 글로벌 경제.. “30여년 만에 가장 취약”

IMF 총재, 글로벌 경제.. “30여년 만에 가장 취약”

FX분석팀 on 04/06/2023 - 11:31

6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IMF와 세계은행(WB) 춘계 총회를 앞두고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설에서 IMF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향후 5년간 약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5년 세계 경제 성장은 30여년 만에 가장 취약해질 것이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중기 성장률 전망이라는 것이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5년 평균 성장률은 3.8%였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성장률은 3% 미만으로 전망하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여전히 약한 수준이라고 했다. IMF는 오는 11일 새로 업데이트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긴축 통화정책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암울한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스위스의 은행 불안까지 거론하면서 은행 시스템이 불안정해지면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융 시스템 보호 사이에서 더 복잡한 상충 관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경계심을 갖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높아지면 강한 성장세를 잡기는 어렵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더 심하게 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역 감소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총생산(GDP)의 최대 7%를 줄일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이는 일본과 독일의 연간 GDP 규모를 더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특히 저소득 국가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의 90%에서 높은 금리 영향 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가운데 저소득국은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