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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채무유예 연장 없으면 빈국 경제 붕괴할 수도

FX분석팀 on 12/03/2021 - 08:15

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20개국(G20)이 채무유예를 연장하지 않으면 가난한 국가들은 ‘경제적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저소득 국가 60%가 채무 고통의 높은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2015년만 해도 높은 채무위험에 있는 저소득 국가는 전체의 50%도 되지 않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많은 저소득 국가들에 주어진 과제가 산적했다며, G20 채권국들이 더 많은 채무를 조정해주고 채무지속성을 유지해주지 않으면 저소득 국가들의 경제 붕괴를 목격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G20는 코로나19가 발병한 지난해 봄 가난한 국가들의 채무상환을 일시적으로 유예해줬는데, 이 ‘채무원리금상환유예'(DSSI) 프로그램은 올해 말이면 종료된다.

G20가 새로 구상중인 ‘채무처리를 위한 공동프레임’ 협상은 지지 부진한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민간 부문의 채권단이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채무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회수할 준비를 하면서 빈국의 채무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국제금융환경이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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