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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우크라이나 올해 경제 최대 35% 위축 전망

FX분석팀 on 03/15/2022 - 10:08

1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경제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올해 최대 35%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올해 우크라이나 경제가 약 10%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쟁이 더 길어지면 우크라이나의 경제 생산량이 25~3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이라크와 레바논 등 다른 국가들의 전시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근거로 추산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림반도를 병합한 2014년 우크라이나 생산량이 6.6% 감소했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10%를 미만으로 하락했었다.

IMF측은 러시아와의 전쟁의 강도를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경제 전망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며, 물리적 자본의 손실과 거대한 난민 흐름은 현저한 생산량 감소, 무역 흐름의 붕괴, 세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급격히 늘고 있는 인명 피해와 인프라 파괴를 거론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번 전쟁은 엄청난 인도주의적·경제적 충격을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우크라이나의 공공채무가 지난해 GDP의 약 50% 수준에서 올해는 60%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외부 채무를 상환하고 있으며, 대부분 은행의 지불 시스템이 작동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의 적절한 긴급 조치에도 국가 재정과 외부 차입 격차가 큰 상황에 직면하는 등 하방 위험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IMF의 우크라이나 담당인 블라디슬라프 래쉬코반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후에도 외환 공채 상환에 14억달러 상당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래쉬코반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 보고서 평가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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