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흥시장.. 통화긴축-보호무역 역풍에 직면

현지시간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신흥시장이 지난 수십년과 비교해 가장 복잡한 외부 환경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신흥시장이 이미 선진국의 잠재 성장률 둔화와 중국의 성장둔화 및 경제구조개혁, 상품(원자재)시장 경기변동 등 외부 역풍에 직면한 가운데 최근에는 선진국의 보호무역 위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통화긴축 등 새로운 위협을 맞이했다는 지적이다.

신흥시장이 직면한 위협은 세계 경제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이 전 세계 생산과 소비 증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가 넘기 때문이다.

IMF는 다만 신흥시장이 외부 역풍을 상쇄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대화하려면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무역통합체제를 지키고 환율 유연성을 강화하는 한편 경상수지 적자 및 외채, 공공부채 등을 잘 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