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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미 은행대출 증가.. 성장과 달러 지지

FX분석팀 on 04/11/2017 - 09:01

현지시간 11일 모건스탠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각 또는 보유채권 재투자 중단에 따른 국내 달러흡수 충격을 은행들이 상당부분 완충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8년 이전까지 미국 상업은행들의 자산증가율은 연준을 크게 상회했다. 잉여자본인 은행의 본원유동성(high-powered liquidity)이 정상적으로 기업에 투자되고, 이러한 통화창출에 따라 은행의 재무제표는 연준보다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업은행의 자산증가율이 멈추면서 시중의 돈이 돌지 않자 연준이 양적완화(QE) 방식으로 뛰어들었다. 연준은 채권매각 대금을 받은 상업은행들이 기업 대출 등으로 돈을 풀어주기를 원했으나 자금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따라서 상업은행의 자산증가율이 연준의 자산증가율에 뒤쳐진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한편, 미국의 통화승수와 달러인덱스는 밀접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지난 2015년 이후의 통화승수 부진이 달러의 추진력을 잠식한 것으로 모건은 평가했다. 통화승수(money multiplier)는 중앙은행이 본원통화 1원을 공급할 때 시중에 새로 창출되는 총통화량의 배수를 의미한다. 시중은행의 자산증가율에서 중앙은행(연준)의 자산증가율을 빼면 산출된다.

이와 관련, 미국의 통화유통속도 부진은 셰일오일 산업의 설비투자 부진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업의 설비투자와 대출 욕구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모건은 밝혔다.

모건은 상업은행의 달러공급이 경제성장을 자극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달러가치를 지지할 것으로 모건은 내다봤다. 현재 달러/엔에 대한 모건의 포지션은 118엔을 목표로 달러매수/엔매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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