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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산유국 동결 합의되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

FX분석팀 on 04/14/2016 - 10:10

현지시간 14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주말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 동결이 합의되더라도 세계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원유 생산량이 소비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감산에 속도가 붙었고 이란의 원유생산이 예상보다 많지 않지만 공급 과잉분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IEA는 감산이 아니라 동결이 합의된다면 원유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미 역대 최고 혹은 최고에 근접해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란이 동참할 가능성도 매우 낮아 올 상반기 글로벌 원유시장의 공급과 수요 균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올 상반기 원유재고가 일평균 15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원유재고 증가분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평균 20만배럴 줄어든다.

올해 원유소비 증가분 전망치는 기존보다 소폭 하향한 일평균 116만배럴이라고 IEA는 밝혔다. 지난해 원유 소비가 일평균 180만배럴 늘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IEA는 중국, 미국,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원유 소비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글로벌 원유수요라는 관점에서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인도의 원유수요가 일평균 30만배럴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인도 개혁안 덕분에 정유업체들이 직접 원유를 수입할 수 있다며 이는 인도 성장모멘텀을 뒷받침할 경제자유화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급측면에서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 산유국들의 생산이 올해 일평균 7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미국의 셰일유 감산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들이 포착됐다며 이번달 초 기준 원유시추 광구수는 지난 2014년 10월 최절정기에서 80%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또, IEA는 셰일 업체들의 자금 문제가 심각하다는 증거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OPEC 회원국인 이란의 생산은 예상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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