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BP 동향 / [GBP] BOE 금리동결 및 성장률 전망 하향에 파운드 약세

[GBP] BOE 금리동결 및 성장률 전망 하향에 파운드 약세

FX분석팀 on 08/04/2017 - 01:17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BOE는 8월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찬성 6표, 반대 2표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현재 4,35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직후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자산매입 한도를 확대하는 조처를 한 이래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

BOE는 브렉시트 협상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 영란은행은 이날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1.9%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1.7%에서 1.6%로 낮췄다.

이날 영국 단기자금 시장은 BOE가 내년과 2020년 중반 등 앞으로 3년간 단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

ETX 캐피털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이번 BOE 결정을 매우 비둘기파 적으로 보고 있다며 아마도 금리 인상에 찬성한 위원 숫자가 이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번 MPC의 매파 위원이었던 크리스틴 포브스가 비둘기 성향의 실바나 텐레이로로 교체됐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ETX 캐피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BOE는 이전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이 얼마나 더 필요한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MPC가 내년 3분기 첫 금리 인상을 필두로 앞으로 3년간 두 차례 인상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GBP/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223달러보다 하락한 1.131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