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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공개 후 달러화 약세 심화

FX분석팀 on 04/10/2014 - 01:13

지난 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여줌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뉴욕환시에서 발표되는 FOMC 의사록을 기다리며 유로화는 1.378달러 근처에서 횡보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초반 발표된 독일 무역수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다소 주춤하는 듯 하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었는데, 독일 2월 무역수지는 163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75억 유로 흑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앞선 1월 150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늘어난 점은 유로화의 낙 폭을 제한하고 오히려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뉴욕외환시장 초반 미 도매재고 부진에도 불구하고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 감에 달러대비 유로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달러화가 전날에 이어 또 한번 반 백핍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앞선 1월 수정치 0.8% 증가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미 경제가 지난 겨울 한파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확인시켜줬다.

이날 연준(Fed)이 발표한 지난달 18~19일 FOMC 회의 의사록을 살펴보면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한 뒤에도 금리를 올리기 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지난 FOMC 회의 당시 자넷 예런 연준 의장은 이 ‘상당기간’이 6개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던 것에서 다소 물러선 듯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번 의사록에서 또 하나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옐런 의장이 FOMC 회의 전인 지난달 4일 연준위원들과 화상회의를 별도로 열어 실업률 목표치를 없애는 등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는 부분인데, 연준은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실업률 목표치 6.5%가 오래된 것이라고 판단해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머지 않아 6.5%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안내를 변경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 같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입장이 확인되면서 뉴욕증시는 1% 이상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EUR/USD 환율은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1.3861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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