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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IMF 미국 성장률 전망 하향 소식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6/17/2014 - 01:29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엇갈린 미 지표 결과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는 1.353달러 근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유럽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이라크 발 지정학적 우려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천연가스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해 달러대비 유로화는 1.3512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이라크에서는 수니파 무장 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끄는 반군세력이 시리아 접경도시인 탈아파르를 함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내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7.09달러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라크를 돕기 위해 적대국인 이란과 협력하는 등의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시장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터키와 시리아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장중 발표된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0.5% 상승을 기록하며 앞선 4월 0.7% 상승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앞서 발표된 예비 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에 부합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지표 결과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상승 목표인 2%를 밑도는 것이지만,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목표 치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IMF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6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9.28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5.0은 물론, 앞선 5월 19.01을 모두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어서 발표된 미 5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0.6% 증가를 기록해 앞선 4월 0.3%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보다도 개선되며 미 경제가 2분기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6월 NAHB 주택시장지수 역시 앞선 5월 45.0과 전문가 예상치 47.0을 모두 크게 웃도는 49.0을 기록해 미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이날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하였는데, IMF는 지난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경제가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고량이나 주택시장 등을 보면 회복세가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EUR/USD 환율은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전 거래일 1.3538달러보다 상승한 10.357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엔화는 이라크 내전 우려감의 영향으로 장 초반 안전자산 수요의 확대로 인해 강세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후 상승 폭을 상당부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02.05엔보다 하락(엔화 강세)한 101.84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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