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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BOJ 회의 앞두고 달러화 혼조세

FX분석팀 on 04/27/2016 - 00:02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 금리인상은 물 건너 갔다는 심리가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USD/JPY 매수포지션 구축에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환시 대비 0.19엔 내린 110.99엔을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27~28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우 이달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성명을 통해 경기진단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가 관건이다.

일본은행의 경우에는 이번 회의에서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달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대출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커진 가운데, 해당 조치가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는데, 미 달러화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로화와 엔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관측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폭을 확대하였는데,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직전 월 확정치 -3.0%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1.9%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서 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S&P/케이스-쉴러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5.5%를 밑돈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또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4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94.2로 직전 월 96.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96.0을 모두 크게 밑돌며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단기 전망이 3월보다 덜 긍정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한 연준보다 추가 완화를 발표할 지 불투명한 일본은행의 회의 결과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날 CME 페드워치는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이 연준의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로(0)%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행의 경우 이번에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확률은 65%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UBS 증권은 일본은행이 200조엔 규모의 양적완화와 초과 지불준비금에 물리는 정책금리를 20bp 인하한 -0.30%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오는 5월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 달러화는 장 후반 들어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기대로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오르는 강세로 돌아섰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낙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65달러보다 상승한 1.129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77도바 하락한 94.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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