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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BOJ 신뢰 상실에 USD/JPY 108선 붕괴

FX분석팀 on 04/08/2016 - 00:54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 긴축 기조를 보이며 달러화의 약세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최근 엔화 강세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USD/JPY 환율이 107.93엔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공개된 지난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일본 외환당국은 최근 엔화 강세에도 불구 쉽게 개입을 단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USD/JPY 환율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은 시장에 ‘긴박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BOJ가 엔화 강세를 제어할 만 한 실질적인 대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 점 역시 USD/JPY 낙 폭을 확대시켰는데, 실제로 이날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 어떠한 개입 경계심리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장중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3월 말 시점 일본 외환보유액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1조2620억99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월 말보다 167억83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비토르 콘스탄시오 부총재의 발언이 확인되면서 유로화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쓸 수 있는 정책 도구가 부족하지 않다면서 필요한 수단은 무엇이든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콘스탄치오 부총재도 ECB는 앞으로도 물가 안정 목표를 이루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ECB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금리인하 등 대규모 추가 부양 결정을 내렸던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3월 FOMC 의사록이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분위기가 부각된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6월23일) 전인 6월14~15일 열리는 6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일부 제기되면서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또한,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회의를 앞두고 BOJ 역시 직접적인 개입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입어 엔화의 강세를 부추겼다. 이에 이날 USD/JPY 환율은 장중 108엔 선이 무너지며 107.67엔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줄어든 26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27만 건도 밑돌며 호조를 보인 것이지만,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95달러보다 하락한 1.13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47과 비슷한 94.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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