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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04/09/2015 - 03:42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 초반 이틀간의 상승 이후 조정 움직임을 나타냈던 달러화는 장 후반 FOMC 회의 의사록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EUR/USD 환율은 1.08달러 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지난 3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는 6월 금리인상을 두고 연준 위원들 간의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은 6월에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반면, 다른 위원들은 유가 하락과 달러화의 강세로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될 것이므로 올 하반기까지 금리인상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금리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경제지표와 전망을 고려해 볼 때 6월이 금리를 정상화할 시기라고 지적하였으며, 반면 6월 이후 금리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에너지 가격하락과 달러 강세는 단기적으로 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까지는 금리를 인상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수 의견으로는 경기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오는 2016년까지는 금리를 인상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이들 두 가지 조건이 언제 충족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 또 근원 물가상승이나 임금 상승이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는 점도 재확인됐다.

아울러 2명의 연준 위원은 첫 번째 금리 인상 이전에 충분한 신호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다른 연준 위원들은 충분한 신호를 주려다 보면 오히려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은 지난 3월 17~18일 회의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 3일 미 노동부 고용지표를 비롯한 최근 경제지표들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화의 강세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장 초반 조정 움직임을 보이며 1.0887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해 1.0778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97.94보다 0.14% 상승한 98.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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