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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두고 미 지표 부진에도 달러 소폭 상승

FX분석팀 on 10/28/2015 - 03:59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가운데,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의 수요가 증가했으나,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이 작용함에 따라 상승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먼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부진한 중국 공업기업들의 순이익이 확인되며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하였는데,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9월 전국 규모 이상의 공업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0.1%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 통계국은 이 같은 지표 결과에 대해 직전 월인 지난 8월 8.8% 급감에 비해서는 낙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공업 부문의 경기 하강 압력을 고려하면 기업이익 전망을 아직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유로화의 약세를 자극하였는데, 특히 이날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가 마이너스 금리로 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냈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재정위기가 한창일 때 8.12%까지 급등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는 것은 물론, 기준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유로존에서 국채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나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미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되며 달러화의 상승 폭을 제한시켰는데,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2% 감소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1.5% 감소를 다소 웃돌았다.

하지만, 직전 월인 지난 8월 내구재주문이 2.0% 감소에서 3.0% 감소로 크게 하향 조정된 점과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점은 지난 여름 나타났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3분기 성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직전 월 수정치 102.6과 전문가 예상치 102.9를 모두 크게 밑도는 97.6을 기록하며 지난 7월 9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이날 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 발표한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8월 전문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인 전년 대비 5.09%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52달러보다 하락한 1.1041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80보다 0.1% 상승한 96.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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