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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EUR/USD 11년래 최저

FX분석팀 on 03/05/2015 - 03:18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11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중국 서비스업지표 개선에도 달러대비 유로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을 기록해 지난달 51.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지역 서비스업 PMI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를 끌어내렸는데, 먼저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 2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3.7을 기록해 앞선 지난 1월 확정치 52.7보다는 개선됐으나, 예비치 53.9보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독일의 서비스업 PMI가 54.7로 앞서 발표된 예비 치이자 예상치인 55.5보다 부진했으며, 이탈리아 역시 예비치 51.2보다 하락한 50.0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는 53.4로 예상 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한번 유로화를 끌어내리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21만20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21만3000명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1만9000명 증가를 밑돌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20만 명 이상의 견고한 성장세는 이어간 점에 주목하며 달러화의 약세를 제한시켰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미 서비스업 지표들은 호조를 나타냈는데, 먼저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7.1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 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7.0을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 1월 확정치 54.2보다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서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2월 ISM 서비스업 지수 역시 예상치 56.5와 직전 월 56.7을 모두 웃도는 56.9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해당 지표 결과가 확인되면서 달러대비 유로화는 낙 폭을 더욱 확대해 지난 1월 저 점인 1.11달러 선을 하향 돌파하며 11년 만의 최저치인 1.1070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 후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베이지 북에 따르면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가운데 8개 지역이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지역은 소폭 개선되거나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불안정하게 낮은 인플레이션과 전 세계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거의 없고, 상당한 리스크를 안게 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근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각기 다른 의견을 쏟아내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전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여름쯤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78달러보다 크게 하락하며 지난 11년 만의 최저 수준인 1.1073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5.41보다 상승한 95.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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