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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유로존 실업률 개선에 유로화 반등

FX분석팀 on 06/04/2014 - 01:10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로 인해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 중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통계청이 발표한 5월 비 제조(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앞선 4월 54.8보다 0.7포인트 개선된 55.5를 기록했다. 이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였다.

하지만, 이어서 발표된 중국 5월 제조업 PMI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는데, HSBC와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5월 제조업 PMI 최종 치는 49.4를 기록해 지난 4월 48.1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나, 앞서 발표된 예비 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49.7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의 HSBC 제조업지수는 지난해 12월 50.5를 기록한 이후 올 들어 5개월 연속 50선을 밑돌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 확인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의 상승을 자극하였는데, 먼저, 이날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앞선 4월 0.7%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에도 못 미치는 0.5% 증가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CPI 상승률은 8개월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ECB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0%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ECB의 추가 경기부양 실시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발표된 유로존 실업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의 상승을 이끌었는데, 유로존 4월 실업률은 11.7%를 기록하며 앞선 3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1.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ECB의 부양책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로화의 반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회의에서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포함한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만, 이날 실업률 호조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회의 결과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공장주문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미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는데,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7%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3월 1.5% 증가보다 증가 폭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0.5%를 웃돌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5일 ECB 통화정책 회의 이외에도 6일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ADP 민간고용 지표가 4일 발표되기 때문에 해당 지표 결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3597달러보다 상승한 1.3625달러에 거래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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