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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추가 경기 부양 전망에 유로화 약세

FX분석팀 on 10/15/2014 - 02:13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독일과 영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이 고조되며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 및 환율 관련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미국 보스턴 인근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달러화가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미국 중부 텍사스 주에서 첫 에볼라 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동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도 서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에볼라 의심 환자가 나타나 격리 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볼라 공포가 확산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경제지표 부진이 확인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로 1.2766달러까지 급락했던 달러화가 낙 폭을 모두 회복하고 유로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9월 투자신뢰지수는 -3.6을 기록해 직전 월 6.9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0.0을 모두 크게 밑돌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독일 ZEW 투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었다.

이 같은 독일 투자신뢰지수의 부진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경제 성장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발표된 유로존 8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1.8% 감소하며 앞선 지난 8월 0.9% 상승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6% 감소에도 미치지 못하며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한층 더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이날 독일과 유로존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에 따라 ECB 추가 경기부양 전망이 힘을 받는 모습이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ECB가 빠른 시일 안에 커버드본드 매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독일 정부는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2%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2.0%에서 1.3%로 낮췄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ECB 추가 부양 전망이 시장을 장악하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된 모습이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미 국채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하락한 점은 달러화를 압박하며 강세를 제한시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2744달러보다 하락한 1.2642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85.84로 전날 85.53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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