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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양적완화 기대감 등에 유로화 약세

FX분석팀 on 01/21/2015 - 03:17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오는 22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중국 지표 결과에도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 감이 작용하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앞선 지난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전년 대비 7.3%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7.2%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인민은행이 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실시한데다 정부 또한 경제부양을 위한 인프라건설 프로젝트 승인을 확대한 것이 성장률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발표된 중국 12월 산업생산 역시 전년 대비 7.9% 증가해 앞선 지난 11월 7.2%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7.4%를 모두 웃돌았으며, 12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대비 11.9%를 기록해 직전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1.7%를 모두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되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하락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0.4% 하락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표 결과는 ECB가 오는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을 포함한 적극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서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독일의 1월 ZEW 투자신뢰지수는 48.4를 기록해 앞선 지난해 12월 34.9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40.0을 모두 크게 웃돌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지표 호조에 ABN 암로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ECB 국채매입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며, 독일은 이미 이로 인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소식이 전해지며 ECB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부양책이 유지 또는 추가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5%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내년 전망 역시 4.0%에서 3.7%로 낮춰 잡았다. IMF는 이 같은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미국의 제외한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또다시 급락 세를 나타냈는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30달러(4.72%) 급락한 배럴당 46.39달러에 거래됐으며,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65센터(1.33%) 하락한 배럴당 48.19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 때 48달러 선이 무너지며 47.78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제임스 블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미 경제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향후 수개월 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최근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이 자신의 관점을 바꿀 수 없으며, 물가연동국채(TIPS) 시장 움직임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03달러보다 하락한 1.1550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2.89보다 상승한 93.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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