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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양적완화+양호한 미 지표 등에 유로화 급락

FX분석팀 on 02/27/2015 - 03:31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소식에 유로화가 달러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통화 대비 급락 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뉴욕환시에서 발표될 주요 미 경제지표 결과를 기다리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달러대비 유로화는 장 초반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는데, 먼저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3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9.3과 전문가 예상치 9.5를 모두 웃도는 9.7을 기록하며 지난 200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GfK는 우크라이나 발 불확실성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소비자들은 경제가 성장 경로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독일 노동부가 발표한 독일의 2월 실업자 수는 2만 명 감소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1만 명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2월 실업률은 20년 만의 최저치인 6.5%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가 발표한 유로존 2월 경기신뢰지수는 102.1을 기록해 예상치 102.0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인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유럽환시 후반 ECB의 양적완화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급락세를 나타냈는데, ECB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매달 680억 유로를 시중에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되었는데,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CPI는 전월 대비 -0.7%를 기록해 예상치 -0.6%를 밑돌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미국의 물가상승률 하락에 대해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가격이 9.7%나 급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며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발표된 지난 주 21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전주보다 3만1000건 증가한 31만3000건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29만 건도 웃도는 기록이었다.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2.8% 증가해 지난해 12월 수정치 3.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예상치 1.6% 증가도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존 윌리엄스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경제 모멘텀과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 등은 연준(Fed)으로 하여금 이르면 올 여름이나 가을쯤 금리인상을 시작할 수 있는 신뢰를 주고 있다고 말했으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면서 달러화의 강세를 자극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65달러보다 하락한 1.1203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4.22보다 1.13% 상승한 95.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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