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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BOJ 정책 동결 여파+미 지표 부진 등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5/02/2016 - 00:57

지난주 금요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를 보류한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의 4월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당위성이 약화됨에 따라 USD/JPY 환율이 8년래 최대 낙 폭을 기록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는 등 현상유지를 결정하면서 엔화가 폭등세를 보인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며 USD/JPY 환율은 107엔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감 또한 컸기 때문에 엔화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로존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되며 달러대비 유로화가 변동성을 다소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10.2%로 전문가 예상치 10.3%를 밑돌며 지난 2011년 8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시간 발표된 지난3월 유로존의 소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하락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1% 하락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유로존의 근원 CPI 상승률은 0.8%로 이 역시 전월(1.0%)과 예상치(0.9%)를 밑돌았다.

유로존의 물가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양적완화를 통해 물가 살리기를 위해 애쓰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할 전망이다.

다만, 유로존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 밖의 호조를 나타냈는데, 유로존 1분기 GDP 잠정치는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해 지난해 4분기 0.3%와 전문가 예상치 0.4%증가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에 0.5%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2분기에 0.4%, 3, 4분기에 연속 0.3%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불발에 따른 실망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 지표 부진과 유럽의 성장 지표 호조가 대비되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 동반 하락했다.

먼저,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고용시장 호조와 소득 증가에도 미래에 대한 비관으로 소비를 예상만큼 늘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밑돌았다. 3월 개인 저축률은 201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4%를 보였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고용시장 호조에도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론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 91.0보다 낮은 89.0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0.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한편, 이날 피터 프레이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는 인플레 전망이 크게 악화화지 않으면 ECB가 추가로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날 유로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51달러보다 상승한 1.144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93.76보다 0.76% 하락한 93.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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