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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지명+세제안 공개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03/2017 - 01:07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비둘기 성향의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가운데, 미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파월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통보 받았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엔화에 하락해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5%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113.9엔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아시아환시에 기록한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파월 이사는 또 다른 유력 후보로 점쳐진 존 테일러 교수보다 비둘기파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제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결정되면 현행 연준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일본의 소비자신뢰지수는 44.5으로 전월 43.6보다 0.9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3.6도 웃도는 기록이다.

일본 내각부는 소비자 심리의 기준 판단을 “거의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에서 “회복하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전장에서의 낙 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독일 10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6%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실업인구는 1만1000명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1만 명 감소를 소폭 상회했다. 이는 직전 월 2만2000명 감소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어서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8.5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8.6보다 0.1포인트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달 확정치 58.1에 비해서는 0.4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확정치 기준으로는 80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럽장 막판 영국중앙은행(BOE)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했지만, 2020년까지 두 차례 인상 신호만을 보인 것이 비둘기파 성향으로 평가 받으면서 파운드화의 급락세를 이끌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후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부분 호조를 나타냈다.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8일까지 한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3만4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건을 모두 밑도는 호조를 나타났다.

동시에 발표된 지난 3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잠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기보다 3.0% 상승해 직전 분기 확정치 1.5%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2.6% 상승을 모두 웃돌며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미 하원 공화당은 법인세를 35%에서 20%로 낮추고, 기업들이 해외에 이익을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은 이익을 내는 해외 자회사에 1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공식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첼 전략가는 명백히 시장은 세제안에 약간 실망했다며 이는 기대했던 것만큼 아마도 경기를 좋게 할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파월 연준 이사의 연준 의장 지명 속에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지명하고, 상원에서 인준된다면 재닛 옐런 현 의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월 내정자는 트럼프에게 지명에 고맙다며 연준의 두 가지 책무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또 경제는 금융위기로부터 회복됐고, 금융 시스템은 지금 건전하다며 연준은 시장의 변화와 위험에 대해서 잠들지 않고 경계할 것이며 연준의 결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2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5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94.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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