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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지난 주 더들리 총재 발언 여파 지속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10/2016 - 00:09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 폭을 너무 낮게 반영한다는 우려와 함께 일본 재무상의 개입 경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 USD/JPY 환율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임금 상승률 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올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미국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8센트(0.31%) 오른 25.53달러를 나타냈다. 4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2.5%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얼마나 늘릴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미국의 평균 소득 증가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면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USD/JPY 환율 등락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아소 재무상은 환율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무역정책과 재정정책 등에 여러 가지 의미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아소 재무상은 또한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 대해서는 일본의 환율정책을 제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미국이 일본의 환율정책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것은 없으며, 미국이 일본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하는 일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중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월간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일본 근로자의 실질임금(5인 이상 사업장 기준)은 3월에 전년 대비 1.4% 상승해 지난 2010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 주말(7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4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727억 달러를 기록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지표 결과로 인해 달러는 중국 위안화에 대해 6.5153위안으로 상승해 3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고, 호주 달러화(AUD)에 대해서도 2개월 만에 초 강세를 보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공장주문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1.1418달러까지 오르며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독일 연방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3월 독일의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9% 증가해 앞서 지난 2월 수정치 0.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다만, 비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의 발언에 유로화의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는데, 콘스탄시오 부총재는 지난 3월 발표한 통화정책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물가가 중앙은행 목표인 2%대로 도달하게 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중앙은행에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합리적이라는 발언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나온 연준 위원들의 발언 속에는 지난주와 같은 정도의 매파적 발언은 없었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잠시라도 연준 목표인 2%를 초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자신의 의견으로는 지켜보는 통화정책 반응이 계속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낮고 고용 시장이 더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다며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입장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93달러보다 하락한 1.138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3.84보다 0.32% 상승한 94.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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