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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 추가 부양 기대+유가 급락 등에 달러화 보합세

FX분석팀 on 01/20/2016 - 00:14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저조한 지난해 경제성장률로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확산된 점과 국제유가의 급락세 재개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저조한 성장률 결과 발표로 인해 중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8%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6.9%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6.9%에 그치며 지난 1990년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으로 7.0%를 하회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전례 없는 완화조치들을 단행했으나, 결국 7%대 성장률 지속에 실패하면서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같은 시간 발표된 중국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역시 각각 전년 대비 5.9%, 11.1%를 기록하며 직전 월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7% 이상 성장률을 의미하는 ‘바오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중국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더 심화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고,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었는데, 먼저 이날 발표된 독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앞서 발표된 예비 치이자 전문가 예상 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독일 CPI는 지난 9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로는 0.3% 올라 이 역시 예상 치에 부합했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해 11월 유로존의 경상수지(계절조정치)는 264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인 지난해 10월 256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8억 유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독일 1월 ZEW 투자신뢰지수는 10.2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7.9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12월 16.1을 밑돈 것으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유럽환시 초반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 오른 29.36달러에 거래되며 전날(18일) 27달러 대까지 하락했던 데서 반등을 시도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재표의 부재 속에 올해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전망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가 확인되며 유가가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IEA는 올해 첫 월례보고서에서 석유시장은 3년째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공급과잉 상태에 놓였다며, 올 한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IEA의 전망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3% 하락한 배럴당 28.46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3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반면, 런던 ICE 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09% 상승한 배럴당 28.8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브렌트유 선물은 이란 경제 제재 해제 영향으로 12년 최저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미 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달과 같은 60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61을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90달러보다 상승한 1.092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9.12와 비슷한 9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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