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카니 BOE 총재, 금리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

카니 BOE 총재, 금리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

FX분석팀 on 01/19/2016 - 10:31

현지시간 19일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금리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며 영국의 금리 인상 개시가 요원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뒷받침하고 나섰다.

카니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영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하다며, 지금은 금리 인상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강조했다.

카니 총재는 금리 인상을 예견할 수 있는 특정 시점이나 경제 지표의 특정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금리 결정시 중요하게 고려할 세 가지 요건으로 ‘평균보다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률, 물가 하방 압력 완화, 목표치에 근접한 근원 물가상승률’을 제시했다.

카니 총재는 미국과 영국의 경제 상황에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며 두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정당화했다.

카니 총재는 임금을 필두로 한 영국의 비용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보다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금 상승률이 부진한 점을 우려하며 물가상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10월 영국의 임금 상승률은 2.4%로 카니 총재가 금리인상 기준선으로 제시한 바 있는 3%를 밑돌고 있다.

카니 총재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2020년까지 영국의 재정적자를 만회하겠다고 천명한 점도 경기 부양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영국의 내수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중국과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했다. 이어 영국의 물가가 미국보다 더 대외상황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 둔화로 인해 영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가서나 BOE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초쯤에 금리인상이 개시될 것이란 전망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