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중국 및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달러화 약세

[EUR/USD] 중국 및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9/02/2015 - 04:20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지수 부진으로 중국 발 경기 둔화 우려가 재 부각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와 일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몰린 가운데, 미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에 따른 실망감에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한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는데,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중국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9.7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앞서 위안화 평가절하,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 등 중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업체들이 아직까지 이 같은 중국 당국의 통화완화 노력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금 불거졌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또다시 역 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통해 1500억 위안의 단기 유동성을 투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제조업 PMI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하락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3을 기록하며 앞서 지난 21일 발표된 예비 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2.4를 다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어서 발표된 독일과 유로존의 실업률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의 냑 폭을 다소 제한시켰는데, 독일 8월 실업률은 6.4%로 지난 1990년 통일 이후 최저 수준을 여섯 달 연속 유지했으며, 유로존 7월 실업률은 10.9%로 지난 201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제조업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달러화의 약세가 재개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 8월 ISM 제조업 PMI는 51.1을 기록하며 직전 월 52.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2.5에도 크게 못 미치며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최근 달러화의 강세 여파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미 제조업 활동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4분기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다.

반면,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한 연율 1조80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냄에 따라 ISM 지수 악화로 인한 여파를 다소 상쇄시키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11달러보다 상승한 1.130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97보다 0.69% 하락한 95.31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