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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미국 물가 지표 부진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10/15/2015 - 03:33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베이지 북 발표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었는데,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인민은행이 금리 혹은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중국 CPI는 전년 대비 1.6%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2.0%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1.8% 상승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CPI가 여전히 인민은행의 목표치 3%에 미치지 못하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대비 5.9% 하락해 4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중국 인플레이션 지표 부진은 미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미 경제지표와 연준의 베이지 북 발표 등을 앞둔 경계 감이 작용하며 낙 폭이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산업생산 지표 부진이 확인되며 유로화의 상승 세가 다소 주춤하였는데,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8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예상 치에 부합하는 전월 대비 -0.5%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8%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결과가 확인되며 달러화가 다시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며 직전 월 0.0%보다는 다소 개선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1% 하락을 모두 밑돌았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을 기록하며 직전 월 0.0%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보다도 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낙 폭을 기록한 것으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과 맞물려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한편,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기업재고 역시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는데, 8월 기업재고는 직전 월 수정 치와 동일한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밑돌았다.

장 후반 미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 북도 이날 달러화의 약세에 힘을 보태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베이지 북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12개 지역 가운데 2곳에서 경기 둔화가 관찰됐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인해 제조업과 관광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6개 지역의 경우 적정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3개 지역은 성장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80달러보다 상승한 1.147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80보다 0.88% 하락한 93.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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