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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그리스 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수요 확대..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2/10/2014 - 03:34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 불확실성과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조정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 연립정부가 대통령 선출을 2개월 앞당기기로 하면서 정치적인 불안감을 확산시켰는데, 그리스는 이달 말 구제금융 졸업이 무산되며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이달로 앞당겨 실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내년 2월 대선을 진행할 경우 구제금융 협상이 끝나지 않아 조기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립정부는 대선을 앞당겨 대통령 선출을 마무리 짓고 내년 구제금융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통령 선출에 실패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제 1야당이 조기 총선을 통해 집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증시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증권 예탁기관인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CSDC)는 전날(8일)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이 ‘AA’보다 낮거나 자체 신용등급이 ‘AAA’가 아닌 신규 회사채에 대해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 담보 사용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 공급 우려를 낳으며 상하이 증시를 5% 이상 급락시켰고,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과 그리스 발 악재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미 국채와 엔화 등이 강세를 나타냈는데, 미 달러화의 경우에는 중국과 그리스 발 불확실성이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 전망으로 이어지며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해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투자자들은 다음 주 개최되는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이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초 저금리 기조 지속 기한을 두고 논란이 되어 왔던 ‘상당기간’ 이란 문구가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315달러보다 상승한 1.2374달러에 거래됐으며, USD/JPY 환율은 전날 120.59엔보다 하락한 119.53엔에 거래돼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89.05보다 하락한 88.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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