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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요국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기대감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21/2016 - 01:56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기대감이 작용하며 달러화의 가치가 4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USD/JPY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06엔대 초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앞서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국 주택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USD/JPY이 상승 모멘텀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을 하루 앞두고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된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는 약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4월에 1년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독일의 PPI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어서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5월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308억 유로를 기록하며 직전 월인 지난 4월 364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CB는 21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등 기존 조치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장중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전에 조사된 영국의 실업률이 2005년 3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에 대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5월까지 석 달간 영국의 실업률은 4.9%로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약 10년여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5월까지 3개월간의 실업자 수는 165만 명으로 5만4천명 줄었으며, 5월 한 달간의 실업률은 4.8%로 집계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연준이 다음 주로 다가온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연준 전문기자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과 인터뷰 내용을 살펴본 결과 이달 기준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나 이르면 오는 9월에는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지난 6월 회의 때보다 경제 상황이 탄탄해 보인다는 문구를 성명서에 포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지표가 이대로 양호하게 나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포석을 깔아두는 셈이다.

반면, 엔화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헬리콥터 머니’ 등 파격적인 추가 통화완화 발표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에 대해 쌓았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ECB는 이번에 기준금리 동결 등 기존 조치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세계 상황에서는 미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것만으로도 달러 가치가 지지되게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17달러와 비슷한 1.101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7.02보다 소폭 상승한 97.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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