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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로존 지표 부진+피셔 부의장 발언 등에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12/03/2014 - 03:38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동결로 인해 급락 세를 보였던 에너지업종이 이날 기술적 반등 움직임을 보이며 급등세로 전환함에 따라 미국의 주요 증시를 비롯해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로 이끌었고, 이는 달러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며 호주달러(AUD)가 달러대비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유로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RBA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호주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사상 최저 수준인 2.50%로 인하된 이후 16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호주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스티븐스 총재는 최근 호주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미 달러화의 강세를 꼽았다. 특히, 주요 원자재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으로 볼 때 호주달러화의 가치는 여전히 고 평가된 상태라며 추가 하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RBA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금리 동결을 발표하자 실망감이 확산되며 호주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 부진이 확인되며 유로화를 다소 약세를 이끌었는데,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지난 10월 P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앞선 9월 0.2%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하락보다도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개장 직후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발언이 확인되며 달러화가 더욱 강세를 나타냈는데, 피셔 부의장은 이날 연준이 양적완화(QE) 종료 이후에도 초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유지할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삭제할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1% 증가한 97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월 0.1% 감소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보다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이날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470달러보다 하락한 1.2381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76% 상승한 88.62를 기록해 지난 2009년 3월 이후 5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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