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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럽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 강세

FX분석팀 on 05/01/2015 - 03:31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새 협상팀이 브뤼셀에서 유로존 채권단들과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독일 실업지표 호조와 유로존 디플레이션 탈출 소식 등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4월 실업자 수는 전월 대비 8000명 감소한 293만2000명을 기록해 300만 명 이하로 줄어들며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2만3000명이 더 적은 것으로 독일의 노동시장이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서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문가 예상치와 동일한 전년 대비 보합(0.0%)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유로존 CPI는 지난해 12월 0.2% 하락한 이후 지난 3월까지 내림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결과로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유로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해당 지표들의 발표 이후 EUR/USD 환율은 1.120달러 선을 돌파해 1.1249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뉴욕환시 들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의 강세를 자극하며 유로화의 상승 폭을 일정 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주 한 주 동안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조정치 29만6000건보다 3만4000건이나 줄어든 26만2000건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29만 건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0년 4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최근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8만3750건으로 지난 주 28만5000건에서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달 초 기록한 15년래 최저 수준인 28만2500건에 다시 가까워졌다.

이 같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EUR/USD 환율은 다시 1.110달러 초반 대로 하락하며 유로화의 강세를 다소 제한하였으나, 이후 낙 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1.126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80달러보다 상승한 1.1220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95.12보다 하락한 94.77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의 가치는 4월 한달 동안에만 3.2% 하락하며 최근 4년 동안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유로화는 4월 한달 동안 3.7% 상승해 4년여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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