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유가-증시 반등에 엔화 약세, 달러-유로 강세

[EUR/USD] 유가-증시 반등에 엔화 약세, 달러-유로 강세

FX분석팀 on 02/26/2016 - 00:23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 및 글로벌 증시 반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되면서 엔화의 수요가 감소하며 약세를 보인 반면 달러화와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본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앞서 지난 24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주 원유재고량은 350만 배럴 증가해 전문가 예상이 325만 배럴 증가를 웃돌았지만, 앞서 API가 집계한 주간 원유재고량 710만 배럴보다 절반 수준에 그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여기에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국제유가의 반등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장 중 영국의 파운드화는 지난 24일 1.3880달러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뒤 이날 소폭 반등세를 보이며 1.39달러 선으로 올라선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달러대비 유로화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었는데, 먼저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3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9.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9.3과 직전 월 수치인 9.4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GfK는 난민 등에 대한 우려에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독일의 양호한 고용 시장이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0.3% 상승하며 앞서 발표된 예비치 0.2% 상승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은 밑돌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 내구재주문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4.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2.9%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 수정치 4.6%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 반전한 것이다.

같은 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한 주 동안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대비 1만 건 증가한 27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만 건을 소폭 웃도는 것이지만, 고용 상황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30만 건을 여전히 밑돌며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감산 기대감이 되살아난 영향으로 3%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는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92달러(2.9%) 급등한 배럴당 33.0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71달러(2.06%) 오른 배럴당 35.12달러를 나타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3월 중순에 유가 안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피노 장관은 원유 생산량 동결을 지지하는 산유국들과 3월에 회의를 열어 유가 안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는 올랐으나, 파운드화와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최근 브렉시트 우려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13달러와 비슷한 1.102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7.50보다 소폭 하락한 97.44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