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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우크라이나 우려+유럽지표 악화에도 유로화 반등에 성공

FX분석팀 on 08/07/2014 - 04:03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우려가 재 고조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서방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성 조치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주둔한 병력을 2배 이상 증강시키며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된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국가들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를 9개월 만의 최저치인 1.3332달러까지 끌어내렸는데, 먼저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6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3.2% 감소를 기록하며 직전 월 1.6%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며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독일 공장 수주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서 발표된 이탈리아 2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 역시 전 분기 대비 0.2% 감소를 기록하며 앞선 1분기 0.1% 감소는 물론, 0.1%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던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탈리아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5% 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후퇴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감소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의 강세를 지속시켰는데,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무역수지는 전월 대비 7.0% 감소한 4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 5월 447억 달러(수정치)에서 449억 달러로 적자 폭이 늘어날 것이라던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 같은 무역적자의 감소는 석유 수입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아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서방국가들의 식품과 농산물에 대한 일부 품목의 수입을 1년간 금지하거나 제한해 대립 각을 세웠다.

다만, 이 같은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우려는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 수요를 더욱 확대시키기 보다는 미국의 펀더멘털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를 촉발하며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였으며, 9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유로화에 대해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 역시 유로화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장 중 9개월 만의 최저치인 1.3332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1.338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 1.2273달러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81.49로 전날 81.61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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