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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올해 3번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 7주 만에 최고

FX분석팀 on 03/02/2017 - 01:55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이달 금리인상 기대감이 고조되며 달러화의 가치가 7주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이후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USD/JPY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엔화 약세)하는 모습이었다.

전날(28일) 트럼프는 역사적인 세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1조 달러 인프라 투자를 언급하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세부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고, 여기에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달러화가 전날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시장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연설에서 국경 경비를 강화하겠다는 등 다소 시장에 안 좋은 이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기존 입장을 유지해 미국 경제회복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과 일본의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마킷과 일본 닛케이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2월 일본의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5를 다소 밑돌았지만, 확정치 기준으로는 3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2월 중국 정부의 공식 제조업 PMI는 51.6을 기록해 직전 월 51.3과 전문가 예상치 51.2를 모두 웃돌며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으며, 차이신이 발표한 지난 2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7을 기록해 이 역시 직전 월 51.0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0.8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에 급등한 달러화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유럽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낙 폭을 많이 줄이는 모습이었다.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2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5.4로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으며, 독일의 2월 제조업 PMI 역시 56.8로 무려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독일의 2월 실업률은 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으며, 독일 2월 조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012년 8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 같은 지표 결과에 대해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올해 유로존과 독일의 물가 상승률이 기존 예상보다 0.5%포인트 더 높아질 수 있다며 EC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비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호조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를 비롯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그리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있는 위원들이 일제히 3월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8.6% 반영해 전일 35.4%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개인소비는 0.2%를 기록해 직전 월 0.5%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모두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직전 월 수지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 투자자들은 동시에 발표된 PCE 가격지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직전 월 1.6%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연율 1.9% 상승은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어서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7을 기록해 직전 월 56.0과 전문가 예상치 56.2를 모두 웃돌며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장 후반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 경제가 점진적인 속도의 확장세를 지속했지만, 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우려로 약화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또 일부 지역들은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며 이 때문에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0570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54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7% 상승한 101.7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는 0.84% 상승한 101.97까지 올라 1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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