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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옐런 3월 금리인상 강력 시사에도 차익실현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06/2017 - 01:45

지난 주 금요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강력 시사하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도세에 따라 달러화가 닷새 만에 하락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다소 확산된 가운데 USD/JPY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제폼 파월 연준 이사가 지난 2일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대열에 합류하면서 달러화는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 도쿄환시에서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선 모습이었다.

이날 노무라증권의 외환 전략가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치를 고려하면 USD/JPY 환율은 낮은 수준이라며, 시장이 연준의 2회 금리인상을 반영할 경우 USD/JPY는 115엔 대에, 3회 인상을 반영하면 120엔 대에 거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난 1월 일본의 전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1% 상승한 99.6을 기록해 직전 월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5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본의 실업률도 호조를 나타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1월 일본의 실업률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3.0%를 기록해 직전 월 3.1%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어서 마킷과 닛케이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2월 일본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을 기록해 직전 월 51.9보다 낮아졌다. 다만, 4개월 연속 확장세는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2월 복합 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56.0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확정치보다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70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유로존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0.4% 상승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유로존의 물가 상승이 소비를 약화하고 성장을 지연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정책변경과 관련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신중함이 더 유지되어야 한다는 시각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 미 달러화는 최근 3월 미 금리인상 가능성 급증에 따른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도가 나오면서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가 낙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옐런 의장의 발언이 확인되며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6으로 전달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56.5를 크게 웃돌며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ISM의 서비스업 분야 헤드는 2월 비제조업 PMI 지표 수준은 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4% 오른다는 의미라며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옐런 의장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다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더 오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균형 잡혔다는 평가에 매물이 등장하자 엔화에 반락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이달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개선됐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적절하다”는 단어는 연설에 17번 등장했다.

옐런은 또 경제 전망을 훼손할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완화적인 정책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2015년과 2016년보다 빠를 것이라면서도 에너지가격의 상승에도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 2%에 미달한다고 언급했다.

옐런은 질의응답 시간에 미 경제 전망에 매우 중요한 해외 경제의 위험은 이전보다 더 균형잡혔다며 중국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3월 금리인상’ 신호에 가세했으며,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갑작스러운 급등을 막으려면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78%, 전주의 27%에서 급등한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0506달러보다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0620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66% 하락한 101.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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