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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달러 약보합세

FX분석팀 on 05/18/2016 - 00:59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물가지표가 연내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만큼 강하지 않다는 평가에 달러화가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낙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USD/JPY 환율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로 예정된 미국의 4월 주택착공실적과 오는 18일에 있을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일관했다.

최근 국제 유가와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지만, 달러 매물이 대기해 있는 110엔선 위로 USD/JPY을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장중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3월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 대비 3.8% 증가해 전월 확정치 5.2%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3.6% 증가를 모두 웃돌며 지난 2014년 1월(3.8% 증가)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4월28일 발표됐던 3월 예비치 역시 3.6%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마이너스 금리 정책 효과를 두고 일본은행(BOJ)과 민간 경제주체들의 시각차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BOJ는 정책 도입 후 반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만약 기대했던 효과가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완화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발표한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지난 회의에서 금리인하 연기도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석됨에 따라 호주 달러가 0.5%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AUD/USD 환율은 0.7365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유로존 무역수지 흑자 개선 등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유로존 무역수지는 286억유로 흑자로 집계돼 전년 동기에 기록한 199억유로 흑자 에 비해 흑자 폭이 87억유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4월 CPI 상승에 힘입어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확산되며 달러화가 전장에서의 낙 폭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반전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휘발유값 급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3%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이후 월간 증가 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지만,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오히려 달러화의 약세를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 4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반등하면서 주택 경기가 다시 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 4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6.6% 늘어난 연율 117만2천 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매파적 입장을 연이어 내놨는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올해 두 번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아마 세 번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시각은 현재 내 전망보다 분명히 더 비관적이라면서 확실한 건 6월 회의 때도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존 월리엄스 총재 역시 오는 6월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2∼3번의 회의안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주요 이머징 통화들은 대부분 강한 모습이었다. 다만 초반 하락하던 달러 가치가 보합수준으로 낙 폭 을 줄이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16달러와 약 보합 수준인 1.131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55보다 소폭 상승한 94.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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