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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기준금리 인상 기대 확대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12/2016 - 01:06

지난 주 금요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금리인상 지지 발언의 영향으로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완화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북한 핵실험 소식 등이 전해지며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가 다소 유입된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 초반 USD/JPY는 102엔대 중반에서 움직였으나 도쿄 시장 개장 시점부터 낙 폭을 점점 확대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실험장에서 5차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USD/JPY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했으나 이달 금융정책 결정과 관련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구로다 총재는 정례적인 회동일 뿐이며 최근 논란이 됐던 해외채 매입과 관련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8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3%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1.7%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1.3%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고, 지난 6월(1.9%), 7월(1.8%)에 이어 또다시 1%대를 유지한 것이다.

중국 CPI 상승률은 5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중국 인민은행의 CPI 정책 목표치 3%에서 달성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8% 하락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무역지표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달러대비 유로화는 1.1270달러선 근처에서 다소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는데, 이는 뉴욕환시에서 예정된 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독일의 무역수지는 195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227억 유로 흑자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월 대비 2.6% 감소했고 수입 역시 0.7% 줄어들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 달러화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통화에 상승 출발했다가 뒤이어 나온 다른 연준 위원들의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먼저, 이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시기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경제가 직면한 위험들이 균형 잡혔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진단했다.

이후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이사 등이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동조하면서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이후로 달러는 기존 오름폭만 유지했다.

카플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가 강화됐다면서도 물가 상승은 좌절감을 줄 정도로 느리고 금리 인상이 많이 시급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타룰로 연준 이사는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최근 물가 지표가 올랐지만 연준의 목표에 가까이 있다는 일관된 근거는 없다며 인상 전 물가 상승 증거를 추가로 확인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더 통화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데다 ECB 조사역들이 앞으로 2년간 성장과 물가가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63달러보다 하락한 1.123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04보다 0.3% 상승한 95.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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