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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말 추가 금리인상+세제개혁안 기대감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28/2017 - 01:25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12월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개편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의 매파 발언과 미 세제개편 기대감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2% 상승한 112.45엔에 거래됐다.

전날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지 않도록 살피겠으나,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인상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하며 오는 12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옐런 발언 이후 금리선물 시장은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78.9%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19일에 56.6%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날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개인 최고 소득자 세율을 39.6%에서 3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지난 주말 치러진 독일 총선 결과 극우정당이 선전하면서 유럽연합(EU) 분열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해 정치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이달 초 1.2092달러까지 상승해왔다.

네덜란드 ING은행은 독일 총선은 유로존 정치 위험에 대해서 재평가할 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준 것인 줄 모른다며, 이번 일요일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 독립 국민투표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이번 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등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번 투표를 봉쇄하려고 애쓰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올해 말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 주택지표 부진이 확인되며 달러화가 전장에서의 상승 폭을 상당부분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내구재주문 잠정치는 전월 대비 1.7% 증가해 직전 월 확정치 6.8%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1.0%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영향을 지표 산출에서 격리할 수 없었다며 또 민간항공 덕분에 늘어난 내구재 수주 증가분은 군사 장비 구입 둔화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6% 하락해 지난 7월 0.8% 하락과 전문가 예상치 0.5% 하락보다 더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물로 나온 주택 숫자가 제한적인 데다 가격까지 오르면서 주택시장에 부담을 계속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후반 들어서 달러화는 트럼프 연설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엔화와 유로화에 횡보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제임스 블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 회복과 물가 반등에 대한 전망이 부진한 것을 고려할 때 현재 금리는 적정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또한 올해 하반기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허리케인 등과 맞물려 약해졌다며 올해 이러한 추세가 변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낮은 실업률도 물가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 달러화는 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로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물가 전망이 불확실함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백지상태에서 토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폴로즈 총재의 발언에 대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9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4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 오른 93.40을 기록해 지난 8월 23일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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