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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엇갈린 연준 위원들 발언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1/2017 - 01:13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엇갈린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놓은 매파적 발언 여파가 지속되며 USD/JPY 환율이 111.77엔까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더들리 총재는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회복 장기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경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이에 달러화는 엔화에 강세를 보였고 이 같은 흐름은 이날까지 지속된 모습이다.

한편, 전날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 선호 분위기가 확산된 점 역시 달러 강세/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즈호증권은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닌 중립적 인물로 분류됐던 더들리 총재가 매파적인 발언을 하자 시장은 연준의 스탠스가 긴축에 기울어져 있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EUR/USD 환율은 1.115선 근처에서 제한된 등락 폭을 나타냈다.

다만, 영국의 파운드화는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의 발언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카니 총재는 이날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현재 0.25%로 사상 최저 수준인 정책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중 발표된 유로존 경상수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20억 유로로 직전 월 357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린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전날 더들리 총재에 이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금융 불안정 우려가 커지면 중앙은행과 규제 당국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반면,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실업률이 최근 16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고용지표가 안정돼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보유채권 규모를 줄이는 통화긴축정책을 더디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장중 발표된 미국의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적자 확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 감소 여파로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전분기 대비 2.4% 늘어난 1천16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미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세제개편안 관련 발언을 내놨으나 뉴욕증시가 반응하지 않는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먼저, 라이언 의장은 세제안의 구체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은 세제안 없이는 3% 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며 올해 말까지 세제안 통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안까지 세제 개편안의 의회 통과가 가장 중요한 의제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 개편안 확장을 위해 의회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원래 다음 달 28일부터 시작되는 5주간의 휴회 전까지 세제안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이날 므누신 장관은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48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3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1% 상승한 97.757을 기록하며 지난달 18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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