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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엇갈린 미 지표 결과에 달러화 보합권서 등락

FX분석팀 on 04/15/2016 - 00:55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에 대한 낙 폭 과다 인식이 작용하며 숏 커버링 움직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USD/JPY 환율은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G20 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가 활발하게 일어난 점 역시 이날 USD/JPY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많은 시장 투자자들은 최근 엔화 강세 국면에서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상태다.

한편, 이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가파른 엔화 강세 경계 발언 역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아소 재무상은 G20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하는 자리에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경우 적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데 G20이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시아환시에서는 호주 실업률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호주달러가 미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는데,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3월 호주 실업률은 5.7%를 기록해 앞선 지난 2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물가지표가 한달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나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는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으나,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0.0%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1%보다 상승한 것을 확인됐다.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자산매입 규모 역시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이미 영국 경제 성장세에 반영돼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OE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국민투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본 지출, 상업용지 거래 등의 활동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이는 상반기 영국 경제 성장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대비 유로화는 좁은 범위 안에서 제한된 등락 폭을 나타냈는데,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9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3000건으로 직전 주 26만7000건보다 1만4000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만 건을 크게 밑돌며 호조를 보인 것이다.

동시에 발표된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74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126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81보다 상승한 94.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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