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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엇갈린 미 경제지표에도 달러화 약세 제한.. 보합세 마감

FX분석팀 on 03/02/2015 - 04:34

지난 주 금요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4분기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가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날(2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실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던 달러화가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소폭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4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독일 수입물가지수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감소를 기록해 앞선 지난해 12월 1.7% 감소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1% 감소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들며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PMI)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 대비 유로화는 전 장에서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0.1% 상승을 기록해 앞선 지난 1월 0.4% 하락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3% 하락을 모두 웃돌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달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9년 9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후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2.2%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2.6%보다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 2.0%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낸데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2.4%를 기록해 지난 2012년 2.3%과 2013년 2.2%보다 개선된 점은 달러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서 발표된 미 2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최종 치도 앞서 발표된 예비치 93.6과 예상치 94.0보다 개선된 95.4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미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8로 지난달 59.4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8.0을 모두 크게 밑돌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고, 미 1월 잠정주택판매 역시 전월 대비 1.7% 상승한 104.2를 기록해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전문가 예상치 2.0%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스탠리 피셔 미 연준 부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기금 금리가 올해 언제쯤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옐런 연준 의장 의회 증언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이렇다 할 단서를 제공하지 않았다.

피셔 부의장은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특수요소로 미국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해도 연준은 국제유가 영향권을 벗어나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을 확인될 때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 중순쯤으로 가 예상된 연준 금리인상이 9월 또는 올해 말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진인 1.1193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 역시 전날과 동일한 95.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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