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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엇갈린 독일-미국 지표 결과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3/26/2015 - 02:19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가 호조를 보인 반면, 미 내구재주문은 악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IFO가 7000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해 발표한 독일 3월 IFO 기업환경지수(BCI)는 107.9를 기록해 직전 월 106.8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07.3을 모두 웃돌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IFO 기업환경지수는 지난해 11월 6개월 연속 하락을 마치고 반등에 성공한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수치는 지난해 7월 108.0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독일 경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실시 이후 유로화의 약세, 저 유가, 가처분 소득 증가 등의 호재를 만나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회복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뉴욕환시에서 발표된 미국 내구재주문은 최근 미국의 산업지표 부진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4% 감소해 직전 월인 지난 1월 수정치 2.0% 증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지난 4개월 동안 총 3번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미 달러화의 강세와 글로벌 수요 약세 속에서 미국의 제조업 전망의 가늠자인 내구재주문이 부진을 나타냄에 따라 미 1분기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1.2~2.0%로 전망되고 있는 미 1분기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입장이 확인된 이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오는 6월에서 9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산업 경기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20달러보다 상승한 1.097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7.19보다 0.33% 하락한 96.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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