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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양호한 미 고용지표 결과에 금리인상 기대 ↑..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09/2017 - 01:08

지난 주 금요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양호한 미 고용지표 결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급 반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국의 ADP 민간고용 부진 여파로 인해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달러화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에 USD/JPY 환율은 115.08엔까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다만,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 움직임과 역외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USD/JPY 환율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었다.

시장 투자자들은 중국 위안화 상승 여지가 제한적이며, 역외 시장에서 나타난 위안화 약세/달러 강세가 엔화 매도/달러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장중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일본의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2% 감소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명목임금은 전년 대비 0.2% 증가해 직전 월 0.1%보다 증가세가 빨라졌다.

이날 USD/JPY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했지만, 일각에서의 향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은 지속됐다. 이날 씨티그룹은 최근 달러화의 빠른 하락세를 볼 때 USD/JPY 환율이 다시 110엔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ESI)는 직전 월 106.6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07.8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06.8을 웃돌며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양적완화(QE)를 확대한 것을 배경으로 유로존 경제 모멘텀이 최근 5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이보다 앞서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1월 독일의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2.5%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2.4% 감소보다 더 큰 감소 폭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독일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2.5% 증가에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날 영국의 파운드화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영국 의회에서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결정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GBP/USD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가량 하락한 1.237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달보다 15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월 수정치 19만7000명과 전문가 예상치 17만5000명 증가를 모두 크게 밑도는 부진한 수치다. 다만, 시장은 그래도 미국의 고용시장이 새로운 인력을 흡수하기에는 충분한 수치라고 해석했다.

시장은 미 12월 고용보고서의 세부 내용 중 물가지표에 주목했다. 미국의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한 2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0.1%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물가의 상승을 일으켜 연준의 금리인상을 촉진할 수 있는 재료다.

이날 TD증권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임금상승률이라며, 이는 물가 상승이 속도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딱 들어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앞으로 재정확대에 따른 경기부양이 가미된다며 1분기 달러는 좀 더 상승할 여지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는데, 먼저 로레타 메스터 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세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정정책 변화는 금리인상을 더 공격적으로 하게 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금리가 2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점진적이고 인내심 있는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98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530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101.39보다 0.79% 상승한 102.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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