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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스위스 최저 환율제 전격 폐지 소식에 유로화 급락

FX분석팀 on 01/16/2015 - 03:10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최저 환율제 전격 폐지 소식에 스위스프랑이 유로화 대비 장 중 3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유로화는 달러대비 급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SNB는 성명을 통해 스위스프랑(CHF)의 가치가 여전히 높지만 과대평가 우려는 줄었다며 2011년 9월 도입한 최저환율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SNB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고조되던 2011년 9월 당시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을 환율 하한으로 도입했다. 유로존 위기로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 가치가 급등하자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추진한 것이다.

SNB는 유로화와 스위스프랑이 모두 달러화 대비 약세인 상황에서 유로화에 대한 환율 하한을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표 직후 EUR/CHF 환율은 장중 0.85프랑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41%나 상승한 것이다. 이후 낙 폭을 회복하며 1.01 수준까지 올라섰지만, 이 역시 20%에 육박하는 상승폭이었다.

USD/CHF 환율도 17% 올랐으며, 1유로당 1.16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특히, 최근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에 1.15달러까지 떨어져 200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던 EUR/USD 환율은 낙 폭을 더욱 확대해 1.16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14년 독일의 GDP 성장률 잠정치는 1.5%를 기록해 3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최종 집계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것으로, 작년도 성장률 최종 집계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공식 통계가 나오는 다음 달 함께 공개된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전년 대비 0.2%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월인 11월 확정치 0.3% 증가보다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발표된 1월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6.3으로 전월의 24.3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6000건을 기록해 예상 외로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앞선 직전 월 0.2% 하락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89달러에서 급락한 1.1633달러에 거래됐으며, 장 중 한때 1.1567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3년 11월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92.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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